롯데마트는 수입산 쇠고기 외에도 닭고기, 멸치 등까지 생산이력제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가실명제는 소비자가 상품에 표시되어 있는 선하증권번호를 롯데마트 홈페이지 내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가조회 콘텐츠에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나온다.
생산 농장들의 농장명, 농장위치, 농장규모, 소 품종, 비육 방법 등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선하증권번호란 수입 쇠고기가 산지에서 배에 선적될 때 컨테이너 별로 부여 받는 코드다. 이 코드를 통해 해당 상품이 선적된 컨테이너와 선적된 상품들의 생산 농가들까지 추적할 수 있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한우와 달리 수입육은 소비자들에게 공개돼 있는 정보가 적어 안전성에 대한 신뢰에 한계가 있다”며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가 실명제는 수입 쇠고기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가 실명제를 개별 농가 단위로 확대해 정보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브랜드 수입 쇠고기를 중심으로 농가 실명제를 확대해 점차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타즈매니아 쇠고기는 롯데마트가 지난해 2월부터 단독 소싱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전체 수입 쇠고기 매출 중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장실명제 도입을 기념해 23일부터 24일까지 홍보 이벤트를 벌인다. 타즈매니아 현지 대표 농장주 3명과 가공장 관계자 1명이 서울역점, 수지점, 중계점 등을 순회하며 시식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3일부터 생산이력제를 도입한 닭고기인 ‘자연 실록’을 출시한다. 멸치도 연중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해당 상품에 표시돼 있는 인증번호를 ‘네오바이오(www.3fsystem.co.kr)’ 홈페이지에 조회하면 생산농가와 농가위치, 생산 시기, 사료 정보 등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자연 실록’은 닭고기 1등 업체인 하림이 만든 무항생제 닭고기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지의 청정 지역에서 키워 안전하고 깨끗한 상품이다. 닭고기 생산이력제는 자연실록 통닭(830g 이상), 자연실록 닭볶음탕용(750g) 등 2개 상품에 적용된다.
멸치 등 수산물 생산이력 정보는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http://www.fishtrace.go.kr)에서 상품에 표기돼 있는 식별번호로 조회해보면 산지인 어가 정보에서부터 최종 판매자인 유통업체 정보까지 알아볼 수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