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AIU홀딩스 분리 가속화

2009-04-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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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G는 AIU홀딩스를 특수목적기구(SPV)로 이전해 독립된 사업체로 분리하는 조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IG는 궁극적으로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AIU홀딩스의 소수지분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U홀딩스는 AIG의 미국 내 기업보험 부문, 해외 손해보험 부문 및 고액자산가를 위한 개인종합보험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그룹을 위한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에드워드 라디 AI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U 홀딩스를 특수목적기구로 이전시키는 작업은 건실한 보험자회사들을 독립된 사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이뤄진 중요한 조치"라면서 "보험계약자, 직원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특수목적기구로의 이전에 따라, AIG는 특수목적기구의 우선주 및 보통주를 받는 대신 AIU 홀딩스의 지분을 특수목적기구에 주게 된다.

크리스티안 무어 AIU홀딩스 사장은 일련의 조치들은 모두 AIU 홀딩스의 독립성을 크게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가속화시키는 것"이라면서 "2008년 360억 달러의 순보유보험료를 기록했고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호한 자본구조를 갖춘 보험 자회사들의 가치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 곧 보험계약자들과 미국 납세자를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AIU 홀딩스는 건전한 보험사업부문을 AIG로부터 구별되게 할 목적으로 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현재 검토 중이다.

AIU홀딩스의 일원인 AIG손해보험의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발표"라면서 "그동안 모회사인 AIG를 둘러 싼 문제들로부터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앞으로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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