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준공된 농심의 중국 상하이 금산공장. |
농심은 혁신경영을 기반으로 2015년 매출목표를 4조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내적으로는 '3Ten'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외적으로는 '신(辛) 브랜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3Ten 경영목표는 매출 10% 향상, 이익 10%, 원가절감 10%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전사(全社)적인 '프로세스 혁신·품질 혁신·사회적 책임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농심은 지난해 1조7000억원 이었던 매출을 올해 2조원까지 끌어올려 영업이익 2000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의 공격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2015년 매출목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사업으로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판매전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북아(중국), 미주(미국), 동남아(베트남), EU(러시아) 등 글로벌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한다. 또 해외 생산거점을 4개에서 9개로 확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농심은 올해 베트남(호치민)과 러시아(모스코바)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辛’브랜드의 글로벌화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내에서 신라면 브랜드 노출 다각화 전략, 대도시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한 고가 전략, 공항·호텔·골프장 등 특수 유통채널 확대 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농심은 ‘글로벌 QA(Quality Assurance)’ 활동 강화를 위해 중국 칭다오에 ‘농심 중국 식품안전연구소’를 설립해 미생물, 첨가물, 잔류농약, 방사선 조사 등 식품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손욱 농심 회장은 “‘신농심 혁신 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혁신과 품질혁신으로 한 단계 발전된 농심의 모습을 즉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신(辛)’브랜드의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와 맛을 전세계에 전파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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