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아제약 성장률이 전월에 이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고 대웅제약도 알비스가 위염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그동안 유지돼 왔던 올메텍(고혈압치료제)에 대한 높은 매출의존도를 완화시켰다. .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달 원외처방 금액이 329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7억원이 증가해 29.6%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이 27.7%, 유한양행 22.9%, 한미약품 15.5%, 중외제약 7.0%, 부광약품 6.9%, 대웅제약 6.3% 등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치료영역군별로는 항혈전제 의약품이 29.6%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고지혈증약 20.6%, 고혈압치료제(ARB+ACE) 19.2%, 위궤양제 16.3%, 당뇨약 12.8% 순으로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항혈전제인 플라비톨의 급성장 등 순환계 영역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였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제너릭(복제약)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제너릭들의 성장세가 추춤하고 있는 반면 동아제약의 리피논은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피논은 지난달 시장점유율이 5.1%로 나타나 작년 7월의 2.3%에서 불과 8개월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반면 오리지널인 화이자의 리피토 시장점유율은 작년 7월 18.6%에서 지난달에는 15.7%로 약 3%P 떨어졌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처방금액을 올리며 회사 내 최대 매출 품목인 엔지오텐신 기전의 고혈압약(ARB)인 '올메텍'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크게 완화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웅제약이 만든 복합개량신약으로 위염치료제인 '알비스'를 비롯해 스피틴(고지혈증치료제), 클로아트(혈소판 응집억제제) 등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신제품들이 올매텍에 대한 매출의존도 완화를 주도했다.
위염 및 위점막보호제인 알비스의 경우 동아제약의 스티렌(13.4%)에 이어 이 시장에서 점유율 2위(6.3%)를 기록중인 품목이다.
한편 한미약품도 최근 출시한 토바스트(리피토 제너릭), 오잘탄(코자 제너릭), 에소메졸(넥시움 개량신약) 등 신제품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처방증가액 기준으로 상위에 포진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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