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용 부진으로 국내외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정책 공조와 재고부담 완화, 잉여유동성의 선순환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는 우호적인 경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는 1분기 -5.6%, 2분기 -5.7%, 3분기 -4.7%의 역성장을 보이다 하반기에 1.6%로 플러스(+)로 전환해 연간으론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올해 -2.8%, 유로권은 -1.5%, 일본은 -3.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중국은 성장률이 지난해 9.0%에서 올해 6.2%로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신용위기와 맞물린 구조조정 등으로 더딘 개선을 보이는 고용이 미국 등의 경기 회복을 제약해 하반기에도 회복 탄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부터는 글로벌 정책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 등에 집중한 아시아 경제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성장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한국 4.9%를 비롯해 미국 2.4%, 유로권 1.2%, 일본 1.1%, 중국 8.1%의 경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국내외 경기확장과 맞물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축 효과로 인해 물가와 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은 경제에 중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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