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녹색 방송통신'에 2012년까지 7234억 투입

2009-04-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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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방송통신 추진 종합계획' 확정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 온 방송통신 분야의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녹색 방송통신 추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종합계획은 그린 네트워크로의 전환, 녹색 방송통신 기술개발, 녹색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등 6대 분야에 19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총 72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녹색 방송통신 자문단 회의, 정보통신기술(ICT)·환경융합 표준화 포럼, 녹색 방송통신 실무추진단 회의, 녹색 방송통신 추진협의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이 큰 방송시스템 디지털화를 통한 테이프리스(Tapeless), 아날로그 방송장비 재활용, 저전력 통신장비 개발 및 친환경 기지국·중계기 설치 등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통신 기기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 검증하고 관련 기술기준과 표준화를 전담할 '녹색 방송통신 진흥센터'의 설치(전파연구소)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는 종합계획의 확정에 이어서 오는 6월에는 방통위 자체의 탄소배출량 측정 및 분석을 토대로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행지침을 수립하고 이러한 저탄소 활동을 유관기관과 업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폐휴대폰 수거·재활용 확대, 통신요금 등의 전자청구서 이용확산과 같은 저탄소 정책과 녹색 비즈니스 발굴과 같은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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