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취한 개성공단 방문 인원 감축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경의선 육로로 방북하겠다고 신청한 개성공단 인원 425명 중 105명의 출경을 허용치 않았다"며 "지난 6일과 7일에는 방북 신청 인원에서 약 250명 정도를 줄여서 방북하도록 했었다"고 말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8시12분께 남측 인원의 육로 통행계획에 대해 동의서를 보내왔다.
통일부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체류 인원 감축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후 남북관계 상황 여하에 따라 북한 내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이상이 생길 개연성에 대비, 당분간 평일 1100명 안팎이던 개성공단 체류 인원수를 700명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6~7일 이틀간 방북 인원수를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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