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연초이후 증시 강세로 '대박'을 내고 조기상환된 주가연계증권(ELS)이 속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하락장에서 원금손실 조건이 발생했던 ELS마저 조기상환이 확정돼 관련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 6일까지 당사가 발행한 ELS 가운데 수익률을 확정한 상품은 모두 4개로 평균 19.01%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작년 9월 2일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주가연계펀드(ELF)는 원금손실마저 우려됐지만 올해 들어 지수가 급반등하면서 19.02% 수익으로 조기상환됐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3일 코스피200과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삼성증권 ELS 2232회'는 첫 조기상환 결정일인 이달 3일 27% 수익률로 상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조기상환일이 돌아오는 공모 ELS는 모두 38개로 이미 4개가 조기상환을 확정했다"며 "시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조기상환이 확실시 되는 ELS도 12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1월 15일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절대수익 ELS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53만9500원과 4만9600원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상환이 확정돼 3개월만에 42%(연 환산 168%) 수익을 내는 대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월 초 삼성증권은 '슈퍼스텝다운 ELS'와 '슈퍼스텝다운 플러스' 상품을 공모해 13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았으며 이달에는 주가 상승에 따라 수익이 차등 지급되는 '트리플 점프 ELS' 를 새롭게 출시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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