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제 주체들이 어려운 만큼 더욱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특별한 노력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1등 백화점의 위상을 일궈온 것만큼 앞으로 30년은 글로벌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롭게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10년 뒤 롯데는 아시아 톱 10에 진입할 것입니다. 내부에서는 장기적 비전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
‘일본과 한국을 뛰어넘는 아시아의 롯데.’
롯데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히려 경제가 안정적일 때보다 더 공격적이다. 투자계획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롯데의 꿈이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일단 2~3년 내에 현재 국내 재계 5위에서 4위 도약을 마무리하면서 아시아 톱 10 진입을 넘보는 중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대 국가인 VRICs를 집중 공략한다.
올해는 롯데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와 두산 인수 등 굵직한 경사가 있었고 해외에서는 롯데호텔 첫 진출, 중국 선양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 추진 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롯데는 2018년까지△유통ㆍ금융 90조원 △유화ㆍ제조 45조원 △식품 20조원 △건설ㆍ관광 20조원 △상사 정보통신 25조원 등 총 200조를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특히 롯데는 ‘세계인이 곧 롯데의 고객’이라는 슬로건으로 백화점, 마트, 제과, 호텔, 건설 부문에 글로벌화를 집중시켜 막강한 브랜드 파워의 시너지 효과를 내려한다. 아시아의 롯데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단단히 하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1호점인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연다. 향후 백화점보다 더 키워나갈 롯데마트에서 인수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형마트 마크로를 필두로 출점 속도를 가속화한다.
롯데호텔은 올해 첫 해외점인 모스크바점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리비아의 도로, 상하수도 등 인프라 구축 외에도 대형 토목공사, 플랜트 건축 공사 등 해외사업 확대 성장에 불을 지핀다.
중국 선양에 대규모 복합단지 깃발을 꽂아 롯데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이려 하고 있다. 총 10억 달러를 투자해 쇼핑몰, 호텔, 놀이시설, 아파트 단지 등을 조성해 중국 등 세계인들의 눈을 집중시키려 한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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