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 한명이 추가 사망했다.
3일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전 직원 박 모씨(69세)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 2월21일 임모 씨 사망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다.
박 씨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련과에서 7여년동안 근무하다 지난 1996년 질환으로 퇴사한 뒤 지난달 17일 인천 인하대학병원 산업의학과에서 카본블렉, 초미세분진, 유기용제 등에 의한 유해요인으로 독성간염, 폐렴 및 흉수라는 최종진단을 받았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 측은 "근무 중 카본블랙, 유기용제 등 각종 유해물질 노출돼 질병이 발생한 것"이라며 "노동부는 사망자에 대한 사인규명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긴급구제를 위한 치료 및 대책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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