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정부의 노후차 세금 지원 방침 이후 4월 한 달간 노후차 교체 할인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대 50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르노삼성도 같은 금액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4월 한 달간 노후차량에 한해 신차로 교체할 경우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타사 차를 포함해 차령 4년 이상 차량 보유고객에게 10만원~30만원을 할인해 주고, 7년 이상 차량 보유고객은 20만원~50만원을 깎아준다. 클릭과 베르나는 지난달보다 10만원 더 늘어 30만원을 할인해 주고 그랜드 스타렉스는 30만원 증가한 10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차도 2002년 4월말 이전 최초 등록 차량에 한해 차종별로 최대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프라이드·포르테·쏘울·봉고는 20만원, 로체·오피러스·스포티지·모하비·카렌스·카니발은 50만원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을 기념해 신차 할인폭도 지난달 보다 20만원씩 늘렸다. 포르테는 50만원, 로체 120만원, 쏘울 50만원을 깎아준다.
르노삼성 역시 2002년 12월31일 이전 등록 차량이나 지난달 1일 이후에 해당 차량을 처분한 고객에게 이달 SM3를 구매하면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5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고 있다.
GM대우는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신규 취업자나 창업자 등이 차를 살 때 할인해 주는 기존의 ‘희망 프로젝트’ 행사를 지속한다. 쌍용차는 아직 이와 관련한 내용을 확정짓지 못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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