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유럽발 금융위기로 아시아 증시가 얼어붙었다. |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6개월 만에 유럽발 제2차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3일 연속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 및 원자재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독 강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는 이날 전날보다 4.7% 이상 급락, 2209.86을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벌써 30%에 가까운 과도한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증시 자금 유입 규모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신규 자금 유입 고갈의 우려를 낳았다.
이와 함께 원자재 수요 급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 등 상품 관련 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전날보다 1.45% 내린 7534.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 급감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데다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이 돌연 사퇴해 주요 경기부양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 하락을 유인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0.55% 상승했고 대만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 정부의 증시 부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폭(0.1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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