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제로치에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앞서 IMF는 지난달 28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0.5%로 대폭 하향 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날 "3개월 후에 나오는 차기 IMF 전망은 0에 바짝 다가설 가능성 있다"며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계속 나빠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프랑스 경제일간지인 `러 에코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상황은 매우 분명하다. 2009년은 이미 흐름이 결정이 났으며 몹시 나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의 흐름이 2010년 초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그것도 공공정책과 재정정책이 충실히 이행됐을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또 경기위기에 맞서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며 금융시스템을 병들게 한 부실자산의 비율이 아직도 높고 생존 가능한 은행과 그렇지 못한 은행들과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트로스-칸 총재는 일부 국가들의 부도 위기와 관련, "몇몇 국가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2차로 IMF의 문들을 두드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가 현재보다 더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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