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임콘솔 위로 대박을 친 닌텐도가 엔고로 실적 목표를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
게임 콘솔 위(Wii)로 대박을 치고 있는 일본의 닌텐도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닌텐도는 경기침체와 엔고 여파로 올해 순익 전망치를 33%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닌텐도는 3월로 마감하는 회계연도 순이익이 2300억 엔(약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내다 본 기존 전망치 3450억 엔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2794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닌텐도 측은 이번 회계연도에 엔화 가치가 유로 대비 30% 상승하고 달러에 비해 24% 상승하면서 순익 목표치를 하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이와리서치연구소의 시라이시 코키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엔고 상황에서 닌텐도의 순익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위의 판매 활황이 지속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연매출은 8.8% 증가한 1조8200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기존 전망치 2조 엔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닌텐도는 올해 달러/엔 환율이 90엔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00엔에서 10% 하락한 것으로 유로/엔 환율 전망치 역시 140엔에서 120엔으로 내려잡았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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