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근속 기간이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15년 이상 근속 직원은 통상 차.과장급으로 전체 직원 2230명의 65%인 1441명이 해당된다.
장세근 한은 총무국장은 "조직의 역동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2급 팀장의 상당수가 1980년을 전후로 대규모 채용된 인력으로 조직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경영혁신 방안으로 2007년부터 5년에 걸쳐 시행하는 상위직급(1~2급) 정원감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서는 1994년 53명, 1995년 313명, 1998년 647명, 2003년 21명, 2007년 31명 등 1990년 이후 5차례 명예퇴직으로 1065명이 은행을 떠났다.
한은은 2007년 명예퇴직 이후 1년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신청이 그다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예년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명예퇴직자에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0개월치의 월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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