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2년 연속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사진설명] 경기도 이천 세계 최고 높이인 테스트타워에
설치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초고속 승강기(3월 완공예정).
29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연간 1만대 승강기 설치를 창립이래 처음으로 달성해 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국내 승강기 총 2만7789대 중 1만57대를 설치해 3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2007년 7993대 보다 설치대수는 26% 상승, 시장점유율은 7% 높아졌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고정거래선이 늘어나면서 2007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설치대수가 매년 2000대 가량 증가했다”면서 “고속 기종설치대수가 2배 이상 늘어난 점은 매우 고무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일한 토종기업으로서 국내에 생산과 설치, 유지·보수 기반을 갖추고 가격과 품질, 납기, 디자인 경쟁력을 계속 개선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승강기 설치 대수 기준으로 40%대 시장점유율 달성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3월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이천에 세계 최고 높이인 테스트타워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고 9월까지 분속 1080m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지난 2년간 성과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올해는 테스트타워 활용으로 첨단·감성 기술력을 더욱 정교화시켜 국내 고속 시장과 글로벌 승강기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8000억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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