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원가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자동차부품의 설계개선과 부품공용화, 국산화를 통해 연간 550여억 원의 원가절감을 계획하고 있고 하이브리드카·지능형자동차·센서 부문에서의 미래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원가절감을 위해 구조변경과 부품축소, 신소재적용 등 부품설계 단계에서부터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제품원가를 절감하는 데 연구개발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같은 부품을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공용화를 통해서도 원가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램프·에어서스펜션 등에 적용되는 주요 핵심기술도 국산화 개발함으로써 원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만 550여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핵심기술·지능형 자동차 기술·센서기술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세계적인 기술동향 및 기술 타당성 분석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연구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연구개발 목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는 인재확보와 육성에 나서는 한편, 기술제휴와 산학협동 등 외부자원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연구소를 통해 해외 전문인력도 흡수해 현지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외부 전문가를 통한 선진 기술 벤치마킹에도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경영전략세미나에서 올해 R&D 분야에 20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장인 홍동희 부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의 두 가지 키워드는 원가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라며 “연구소도 철저히 여기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통해 R&D 부문이 어떤 성과를 창출해내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전체 연구인력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연구개발 부문 사업계획 설명회’를 갖고, 올해 R&D부문의 중점 추진방안에 대한 공유 및 결의를 다졌다. |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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