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기전망 '먹구름'..통계작성 이후 최저

2009-01-29 11:06
  • 글자크기 설정
중소기업인들의 경기 전망이 한 달 전보다 더 나빠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415개를 대상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60.0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2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수 하락폭은 크게 줄었지만 12월(65.0)과 1월(60.1)에 이어 석 달 연속 사상 최저치 경신 행신을 이어갔다. 작년 2월 전망치(87.4)와 비교하면 1년새 무려 27.4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일종인 SBHI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견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의 전망지수가 한 달 사이 더 낮아진 반면, 11개 업종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부분 업종의 전망 지수가 여전히 50~60대에 머물렀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산(61.7→61.9), 수출(62.2→64.3) 전망 지수는 소폭 올랐고, 내수판매(59.5→58.7), 경상이익(59.0→57.2), 자금사정(61.7→60.9) 등은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다음달 전망이 아닌 이달 중소제조업의 업황 실적을 나타내는 지수 역시 작년 12월(58.6)보다 3.7포인트 낮은 54.9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1월 중 경영 애로 사항(중복 응답)으로 '내수부진'(76.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가격 상승'(42.9%), '판매대금 회수 지연'(39.5%), '자금조달 어려움'(38.9%) 등도 호소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