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공공주택관리·공급기관인 SH공사 최령 사장(57)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사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0회)에 합격하고 동작·강서구 부구청장을 거친 뒤 서울시 산업국장, 경영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지난 2007년 서울시 기획경영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같은해 2월 SH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장기전세주택 공급, 은평뉴타운 및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최 사장은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친분을 배경으로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 개각과 청와대 인선시 수차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SH공사 관계자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아직 결정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당분간 쉬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 사장의 사임에 따라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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