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략모델 씨드(cee’d) / 현대.기아차 제공 |
-품질.신뢰도 바탕으로 혼다, 볼보 등 유수 경쟁차 제쳐
- 10년 만에 일본 메이커의 30년 품질성과 이뤄
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인 씨드(cee’d)가 중소형급 차량 경쟁의 격전지인 프랑스에서 볼보를 제치고 준중형 차급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기아자동차㈜는 29일 프랑스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L’automobile)’이 2월 특별호를 통해 발표한 차량 품질 및 신뢰도 평가에서 1차 우수모델로 선정된 동급 19개 모델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씨드는 국내 준중형급에 해당하는 C세그먼트 평가에서 혼다 씨빅(Civic)(2위), 볼보 C30(3위), 아우디 A3(6위), 토요타 오리스(Auris)(7위), 폭스바겐 골프왜건(Golf SW)(13위) 등을 제치고 총 20점 만점에 1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토모빌誌는 기사를 통해 “씨드는 조립, 도장, 접합부(도어/트렁크) 등 외장에서 품질 문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특히 차량 내 디자인, 감성품질, 조립수준 등은 놀랄(surprising)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씨드는 이미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입증 받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생산한 모델인 씨드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최고의 준중형 차”라고 밝혔다.
한편, 실내 디자인과 조립 품질, 디젤엔진 성능에 대한 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기아차 카렌스도 1차 우수모델로 선정된 중대형 MPV급 16개 모델 중 9위에 올랐다.
오토모빌誌는 “기아차는 가격경쟁력과 함께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가 과거 30년간 이뤄 낸 실적을 단 10년 만에 달성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기아차의 품질수준을 극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독일인에 뒤지지 않는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인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시장 영향력이 큰 오토모빌지의 이번 평가로 향후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판매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유럽시장 주력차종인 씨드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유럽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말 출시 후 2007년 12만3091대, 2008년 16만3325대 등 지난해 12월까지 총 28만9524대가 판매됐다. 특히 씨드는 지난해 유럽시장에만 16만587대가 수출돼 기아차로는 유일하게 단일차종으로 단일시장에서 15만대 판매고지를 넘으며 기아차의 약진을 이끌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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