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09년 수익창구를 다변화하기 위해 무선 인터넷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SK통신그룹은 2009년 미국발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고 내실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도입된 의무약정제도와 단말기 할부제도의 정착으로 올해도 이동통신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의무약정제도를 바탕으로 한 고객 유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요금제와 특화된 단말기,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존 무선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하고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 양사간 결합상품 가입자는 23만 정도다. SK텔레콤은 기능적으로 결합된 복합형 결합상품 출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하면서 인터넷 사업에서도 규모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한 2009년을 단말기 경쟁의 원년으로 보고 다양한 외산폰을 도입하고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해 간다. 스마트폰은 국내 시장에는 아직 판매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8%대에서 2007년 10%를 넘어섰으며 2011년에는 휴대폰 사용자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출시한 T옴니아(11월)와 블랙베리(12월)에 이어 HTC, 노키아, 소니 에릭슨 등의 사업자를 통해 스마트폰을 대거 국내 도입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제휴해 와이브로 기반의 풀터치 스마트폰을 개발, 상반기내 출시할 예정이어서 모바일 인터넷 수요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 이동전화를 묶어 최대 50% 할인해 제공하는 ‘온가족 결합상품’ 뿐만 아니라 자사의 서비스를 한데 묶은 ‘브로드앤세트’, ‘브로드앤올’ 가입자 기반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저렴하고 편리한 집전화’에 대한 이용 욕구를 충족시킬 인터넷전화 사업을 강화하고 올해 1월부터 실시간 방송을 시작한 IPTV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