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8일 "현재 분위기에서 정 사장이 후임 회장 후보로 뽑힐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이 원가 절감 등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데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회장 후보를 선정할 사외이사들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29일 회동을 갖고 정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대할 계획이다.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정 사장을 상대로 29일 오후 향후 경영 계획과 비전, 경제 위기 극복안에 대해 질문을 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1948년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1975년 엔지니어로 포스코에 입사해 2007년 2월 포스코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부터 포스코 건설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와 함께 회장 후보 중 한명인 윤석만 포스코 사장에 대해서도 면접을 진행한다.
사외이사진 중 한명은 "정 사장과 윤 사장의 개인 신상과 경력 등에 대한 자료를 다 받아놓은 상태며 이들 외에 면접을 진행할 대상자는 없다"며 차기 포스코 회장을 내부에서 선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임 회장 후보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는 절차를 밟으며, 사의를 표명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주주총회 당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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