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통신3사는 2009년에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3사간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인수했으며, KT와 KTF가 합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유무선 컨버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LG 통신3사 역시 향후 컨버전스 시장에서 무한경쟁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이르면 올해 7월께 합병을 통해 유선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100메가급 광랜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인터넷전화인 ‘myLG070’, IPTV서비스 ‘myLGTV’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다.
이미 myLG070은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다. IPTV 시장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실시간 IPTV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며 KT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LG텔레콤 역시 데이콤 파워콤과 함께 ‘LG파워투게더’라는 유무선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 가족 수에 따라 10~50% 상당의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이들의 올해 경영전략은 미래 시장 준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먼저 LG텔레콤은 4세대(4G) 사업 준비에 발 빠르게 뛰어들어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OZ무한자유요금제’를 통해 고객들이 월 6000원에 인터넷을 무제한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 50만 ‘OZ’ 가입자를 확보한 LG텔레콤은 더욱 진화된 OZ와 4G 서비스형 단말기를 미리 준비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기존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에 승부를 띄운다. 특히 인터넷전화와 IPTV 서비스가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결합상품 활성화를 통한 번들상품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아파트 지역 100메가 광랜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일반주택 지역의 네트워크 품질개선 및 망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속도 및 품질의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러한 설비투자를 통해 자사의 인터넷전화와 IPTV 상품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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