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클린턴 전 대통령, 강연으로만 80억 벌었다

2009-01-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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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강연료로 570만 달러(약 8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천문학적 강연 수입으로 아내 내조를 확실히 했다. 지난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강연료로 570만 달러(약 8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보고한 수입 570만 달러 가운데 460만 달러는 국외로부터 받은 강연 사례금이라고 AP통신이 자체 입수한 문서를 통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서는 그의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입각하기 위해 지난해 의회에 제출을 동의한 서류 가운데 일부로써 쿠웨이트 중앙은행과 캐나다, 독일, 인도, 말레이시아, 멕시코, 포르투갈 등의 기업과 단체들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강연사례금을 지급했다.

이중에는 지난해 미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활동에 10만달러 이상을 지출한 홍콩 소재의 한 기업체도 포함되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4일 30만 달러의 사례금이 홍콩의 하이브리드 키네틱 오토모티브 홀딩스에 의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이로부터 25일 후 이 회사의 재정담당 최고책임자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막역한 친구인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에게 2만5000 달러를 기부했다.

사례금을 지급한 상당수 기업의 임원들은 클린턴 재단에도 상당액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 국내에서 1회당 최소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 국내 강연료로 약 1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직업훈련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체인 파워 위딘사(社) 주관의 행사에 5차례 참석한 대가로 받은 125만달러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수령한 사례금 가운데 최고액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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