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목이 끝남과 함께 2월 중·후반부터 이어지는 졸업시즌 특수를 미리 준비하려는 때 이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는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디지털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 마련에 나섰다.
27일 옥션 관계자는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의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로 대거 출시된 저렴한 가격대의 미니 노트북이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옥션에서는 2월말까지 삼성, LG, MSI, 아수스 브랜드의 미니노트북을 한 자리에 모은 ‘미니노트북 전성시대’ 기획전을 진행한다. 각 제품별로 1~2만의 할인쿠폰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학기능이 강화된 휴대용 디지털 기기 역시 졸업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옙Q1 등은 문서파일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오디오 북’ 기능이 갖춰져 있어 영어 영화 대본이나 소설로 어학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롯데홈쇼핑은 ‘2009 졸업입학 선물대전’을 열고 저렴한 가격대의 중저가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각종 넷북과 디카를 비롯해 28일에는 업그레이드된 '도시바 노트북‘을 판매한다. 일시불 할인 혜택과 자동주문전화 할인, 추가구성 등을 기획해 선물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닷컴(www.lotteimall.com)도 2월 8일까지 '2009 졸업입학 선물대전'을 열고 연령대별로 상품기획자의 추천을 받은 상품을 1~20만원대의 가격별로 나눠 고를 수 있게 한다.
한편 각 호텔에서도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축하 프로모션으로 각종 할인 혜택 준비에 들어갔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졸업시즌을 맞은 졸업생과 가족을 위한 “Happy Graduaion"프로모션을 2월 9~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워커힐의 총 11개 레스토랑에서는 4인 가족이 이용시 졸업생에게는 무료 식사의 혜택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해준다.
또 워커힐이 선보이는 다이나믹 환타지 쇼 ‘집시문’의 이용권을 구입하는 졸업생에게는 한 장을 추가로 지급한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는 졸업시즌을 맞아 2월 한 달간 뷔페식당 오랑제리를 이용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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