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불황 일수록 '럭셔리'

2009-01-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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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초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명품 서비스로 2009년 불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항공업계가 지난해 초고유가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용 고객 중심의 명품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이미 2005년 단체로 이동하는 기업 임원 등을 겨냥한 ‘개인 전용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며 제트기 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럭셔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일 머니의 막강한 자본력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카타르항공은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을 위해 별도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터미널'에 1억 달러를 투입한 상태.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 공항에 프리미엄 터미널을 운영해 출장이 잦은 상용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5년 한국에 취항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이색 노선의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에 가는 도중 두바이에서 쇼핑과 관광 등을 통해 중동을 맛볼 수 있는 일정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항공사들 또한 고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09년 명품 항공사의 이미지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이다.

창사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신규 도입하는 항공기에 좌석의 폭이 12 cm이상 넓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개인용 모니터를 58cm로 확대하는 등세계 최정상급 좌석을 장착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좌석, 항공기에 투자하는 것은 명품 서비스를 통해 세계 항공업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라고 밝히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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