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향가는 길

2009-01-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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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고향으로 가는 설 연휴 길.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가끔 짜증나는 것도 사실이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4시간, 부산 7시간40분, 광주 7시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는 7시간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연휴 종합대책을 마련 원활환 교통흐름을 유도하는 한편, 귀경시 일시에 몰리면서 발생하는 교통난을 덜기 위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연장운행 할 예정이다. 또 진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당직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도 가동된다.

국토해양부는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되기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812만명, 하루 평균 467만명(965만 통행인)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일평균 934만 통행인)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설 이전 연휴가 길고 설 이후가 짧아 귀성보다 귀경길이 매우 혼잡할 전망이다. 귀성시에는 1월 25일 오전이, 귀경시에는 설날(1.26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2043만여대(하루평균 340만대)로 작년 설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휴기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국토부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확대 도입하고, 부분적인 진출입 통제 등을 통해 교통량을 조절키로 했다.

24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고속·시외버스의 출발·도착이 원활하도록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0.5km) 양방향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0.6km) 양방향에서는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본선구간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해 귀성방향으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5일 밤 10시까지, 귀경방향으로는 26일 10시부터 27일 밤 자정까지 영업소 진입차로수가 축소(1~2개), 운영된다.

또 설 연휴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고속도로 영동선 신갈분기점 강릉→서울 연결로 확장 등 4개소 부분을 조기 개통한다. 국도는 37호선 두포~천천, 32호선 합덕~신례원1 등 20개 구간 155.34km를 준공 개통한다. 국도 3호선 장암~자금, 19호선 보은~내북 등 13개소 67.4km도 임시 개통하여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협조해 신갈, 호법, 천안분기점 등 8개 노선 18개 구간의 병목지점에서는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을 실시하고 플라스틱 드럼통이나 이동식 방호벽을 설치하여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과 안전운행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임시화장실 신설하거나 증설된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협조를 통해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도 85 곳에서 실시된다.

이밖에 연휴기간 동안 KBS, MBC, SBS등 공중파방송 TV자막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교통방송을 활용하여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국도·지방도 우회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우회도로 안내 입갑판 설치와 교통안내지도(27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가 된다.

전화상담원도 평상시 8명에서 40명으로 대폭 증원되며 570개소의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를 통하여 혼잡한 날과 시간대, 혼잡 구간을 피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하여 119구급대(112개소) 및 구난 견인차량업체(294개)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 96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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