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부동산 시세는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겠지만 하반기에 이르러서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사회과학원은 집값이 현재 수준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추가로 떨어져 ㎡당 평균 8000위안 선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와 베이징 시정부가 내수 촉진 및 경제 자극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2008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2009년 베이징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사회과학원의 메이송(梅松) 부원장은 정부가 제시한 정책적 자극책들이 경제 둔화를 멈추고 안정을 도모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GDP 성장률 9.5%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 부원장은 베이징시 공업생산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정자산투자 부문은 지난해 10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8년 1~10월간 베이징의 소비품소매 총액 역시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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