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평균 이용객 수는 2005년 8만 9000 명에서 지난해 10만 3800명으로 3년 만에 16.7% 증가했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가 겹쳤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용객 수가 상반기 1878만4000명보다 45만3000명 늘어난 1923만7000 명을 기록해, 장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KTX 매출은 승객 수가 늘어나면서 2007년 대비 2.8% 증가한 1조 400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KTX가 정차하는 주요 역 중 광명역은 하루 승하차 인원이 2006년 1만1824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4608명을 기록해 용산역(1만1808명) 승하차 인원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 중심 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통근열차 등 일반철도는 2007년 대비 2.4% 증가한 하루 평균 20만5000명이 이용했다.
통근열차를 제외한 새마을, 무궁화호 이용 승객은 전년 대비 4.3% 늘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하반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최저 운임을 각각 7500원, 3200원에서 4700원, 2500원으로 내린데다 고유가가 겹치면서 승객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철 이용객도 전년 대비 1.7% 늘어 하루 평균 894만 명이 이용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경인선, 중앙선, 분당선, 과천·안산선 등 광역철도 이용객도 전년 대비 3.1% 늘었다.
수도권 도시철도도 2007년 대비 1.1% 늘어난 하루 평균 647만 명이 이용했다.
국토해양부는 "철도는 친환경적이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이 적어 고유가 시대에 주목받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Ⅱ 도입으로 철도 이용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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