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승용차 1대에 1.4톤 철강재 들어가

2009-01-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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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승용차 1대를 만드는데 철강재가 1360kg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상복합 아파트 109㎡를 짓는데는 4만5030kg, 컨테이너 선박(8000TEU 기준)을 만드는 데는 1만6571t(내연기관 제외)의 철강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협회는 22일 자동차, 조선, 건축 등 7개 산업 82개 품목에 대해 철강재소비 원단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요 제품별 철강소비량을 분석, 중장기 철강 소비량을 추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중형 승용차 1대를 생산할 때는 총 1360kg의 철강재가 사용되며 철강 종류별로 아연도금강판 40.4%, 냉연강판 17.8%, PO강판 13.1%의 비중이었다.

컨테이너 선박 건조에는 총 1만6571t의 철강재가 소요되며 후판이 거의 대부분인 84.4%, 형강이 14.0% 정도를 차지했다.

주상복합 아파트(109㎡)의 경우 총 소요되는 4만5030kg의 철강재 중 65.0%가 철근, 28.1%가 형강, 3.1%가 냉연강판이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철강의 경량화·고기능화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루미늄 등 철강 대체제의 추격도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중장기적으로 철강재 소비 원단위는 증가요인보다 감소요인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강재소비 원단위란 제품이나 건축물에 어떤 품목의 철강재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철강업계에서 철강재 수요전망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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