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5차 민생안정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허 차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 주재한 민생안정 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고용과 생산 지표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막상 확인을 하고보니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아주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나빠질 때 가장 고통 받는 계층이 서민과 중소기업, 그리고 신빈곤층"이라며 "정부에서는 이들은 위한 배려를 계속해 왔으나 일선 현장에서까지 잘 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지켜보고, 하나하나 챙겨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명절 성수품 가격 가운데 돼지고기나 닭고기 가격은 오르고 있으나 채소나 과일 등은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농수산식품부에서 적극적으로 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주 월요일에 발표한 설 대비 민생안정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차관은 뉴딜정책 관련, "정부가 추진중인 뉴딜정책이 토목공사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상적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 좋겠으나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 비춰봤을 때 이상론적으로 좋은 일자리만을 찾아서는 안된다"며 "정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공산국가에서나 가능한 일로 일자리는 민간센터에서 만들고 정부는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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