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조치 현실화 전망과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티모시 가이스너 미 재무장관 내정자(사진)는 정부가 수주래 금융위기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 소식과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71 달러(6.6%) 상승한 배럴당 43.5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OPEC이 지난해 말 감산 합의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OPEC은 지난 12월 하루 생산량 4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보텔로 드 바스콘셀로스 OPEC 신임의장은 "회원국들이 공급량을 충분히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도 고객들에 작년 12월의 OPEC 감산 합의에 따라 공급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연구기관 WTRG의 제임스 윌리암스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의 원유 감산 소식과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론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의 2008년 하루 원유생산량 평균은 약 280만 배럴이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을 금융구제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점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티모시 가이스너 미재무장관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수주래 포괄적인 금융구제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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