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은 20일 설을 맞아 와인 애호가 276명을 대상으로 '주고 싶은 와인 명절 선물에 대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를 조사한 결과, 줄 때는 양 많고 저렴하게, 받을 때는 작지만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선물받는 경우 같은 가격이라는 전제하에 거의 절반인 49%가 '고가 고급 와인 1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중가 와인 2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였으며 '데일리 와인 여러병'과 '중가 와인 1병과 최고급 와인잔'의 구성은 각각 16%와 13%에 그쳤다.
선물을 하는 입장에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가 '중가 와인 2병'이 선물용으로 가장 무난하다고 답했다. 이는 중가 와인 중에는 애호가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고, 초보자도 알만한 인기 와인이 많다는 것과 1병보다 2병이 푸짐해 보인다는 것, 병수가 많을수록 선물한 이를 생각하는 횟수도 늘어날 이유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고급 와인 1병'(23%), '데일리 와인 여러 병'(21%), '중가 와인 1병과 최고급 와인잔'(1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양인터내셔날 유동기 과장은 "선물 받는 입장에서는 '양보다 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고가 와인은 평소 본인이 구입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선물로 받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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