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경기 불황 속 일본에서 생활보호대상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8년 10월 현재 생활보호대상 가구는 114만7000세대 이상으로 2007년도 월평균에 비해 4% 가량 늘었다.
독거노인의 급증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도 악화되고 있어 올해에는 월평균 120만 세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치는 과거 20년간 생활보호대상 가구 수가 가장 적었던 1992년도 58만6000세대의 2배 수준이다.
생활보호대상 가구는 현재 경기변동보다 늦게 변화하는 경기의 지행지표로 일본에서는 경기회복 국면에서도 일관되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2005년도에는 100만 세대를 넘어선 생활보호대상 가구는 지난 해 그 증가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어 16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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