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8%→-1.0% 등
국내외 증권사가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연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한국에 대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0%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GDP가 지난해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1~3분기 각각 -5.1%와 -4.1%, -2.0%로 3분기까지 역성장을 한 뒤 4분기부터 6.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도 "한국 경제지표가 작년 4분기 들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GDP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2%로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신영증권이 "글로벌 경제침체 속도와 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0.6%로 내렸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연달아 하향조정되는 것은 작년 4분기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나빠진 탓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작년 10~11월 산업동향이 부진했고 올 1분기도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이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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