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헤드헌팅 방식의 인력공모와 같은 경쟁체제 인사를 도입해 주목된다.
한수원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력 풀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부서장 추천제를 통한 인사를 19일 자로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은 처(실)와 사업소 단위까지만 발령을 내고 각 직위 보직은 처(실)장 및 사업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구체적 보직을 결정하지 않은 채 근무처만 정해주면 보직은 해당 근무처의 책임자가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순환보직제를 폐지함에 따라 업무실적과 능력만 인정받으면 재신임 방식으로 연임이 가능해졌다”면서 “대충 일하는 직원은 자연히 도태되는 인사시스템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다만 부조리 발생 가능직위와 고객 접점 근무 직위에는 기존 순환보직제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한수원은 올 2012년까지 전체 정원의 13%인 1067명을 감축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명예퇴직 또는 희망퇴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