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을 선뜻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워진 요즘 한 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이상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 인기다.
멀티 아이템은 머플러와 모자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후드 머플러처럼 형태가 고정적이지 않아 원하는 대로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톰보이 관계자는 18일 이와 관련, “경기 악화로 의류 구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실용적인 멀티 아이템은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멀티 아이템으로 꼽히는 후드 머플러와 롱셔츠, 카디건, 부츠 등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후드 머플러는 모자와 머플러가 연결된 형태로 디자인돼 있어 모자를 자유자재로 탈부착 시킬 수 있다. 모자를 착용하면 추운 날씨에도 캐주얼하면서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모자를 탈착시킨 머플러 형태로 심플한 코트나 아우터에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함을 더해준다.
상하의의 경계가 느슨한 롱셔츠는 길이와 실루엣이 다양해 여러모로 매치해 입는 것이 가능하다. 롱셔츠에 레깅스를 신고 부츠로 마무리하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스커트 위에 입어주면 롱블라우스의 느낌을, 바지와 같이 코디하면 쉬크한 분위기를 낸다.
카디건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아이템으로 간절기는 물론 일교차가 심한 겨울철에 입기 좋다. 긴 형태의 카디건은 열어 입으면 아우터의 느낌이 나고 여며 입은 상태로 벨트를 착용해주면 원피스로도 연출할 수 있다. 또 털이 부착된 스타일의 카디건은 파티나 모임이 있을 때 입으면 특별한 느낌을 더해준다.
기본 스타일의 카디건인 경우 화사한 색상을 선택해 입으면 생동감 있는 옷차림이 된다. 네크라인에 장식이 더해진 카디건의 경우 어떤 복장에 매치해도 어울려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부츠는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는 굽이 낮은 라이딩 부츠와 발목까지 오는 앵클 부츠, 롱부츠 등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돼 있다. 이 가운데 길이 조정이 가능한 롱부츠는 살짝 접어 내려주면 앵클 부츠로도 연출이 가능해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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