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매수우위로 돌아선 기관 투자자에 힘입어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6포인트(2.15%) 상승한 1135.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06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67억원과 25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오전 내내 매도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146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했던 어제와 반대로 오늘은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업종이 8.64% 상승률을 보였으며 기계(4.00%) 전기전자(3.02%) 비금속광물(3.19%) 화학(3.09%) 증권(3.01%) 보험(3.61%)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POSCO(-0.27%)는 소폭 하락했지만 기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LG전자가 4.20%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2.06%) 한국전력(2.88%) SK텔레콤(2.87%) KT(2.19%)도 2% 넘게 올랐다.
상한 14개 포함 57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 2개 포함 2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6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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