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성적 기대이하"
외국계 증권사인 UBS와 노무라 모건스탠리가 포스코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며 적정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UBS증권은 16일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2.8%와 59.6% 증가한 8조3050억원과 1조39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적정가를 45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전년보다 3~12% 감소한 2900만톤으로 설정했다"며 "감산과 환율 영향이 겹치면서 주당순이익(EPS)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도 적정가를 35만9000원에서 33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는 "포스코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올해 1~2분기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재정적으로 최상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도 POSCO에 대해 적정가를 42만5000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추고 시장비중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씨티증권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했다며 적정가를 35만9000원에서 45만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POSCO는 장기 성장전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 사임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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