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쪽집게 전문가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글로벌 은행들의 손실이 현재의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 비관론자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루비니 교수는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케이블 CN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은행권의 신용위기 관련 손실이 3조달러(약 390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용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욱 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필요한 상황에 처한 것에 주목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지방 은행을 비롯해 수백여개의 금융기관이 파산한 것도 자금지원의 불가피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를 비롯해 상품가격의 조정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국채 또는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한편 신용카드 업계에도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간의 대출 손실 중 신용카드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말 8%까지 높아지는 등 신용카드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 JP모간을 비롯해 신용카드업계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
JP모간을 비롯해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3대 신용카드 발행업체들 모두 실적전망은 어두운 상태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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