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신임사장이 KTF와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석채 사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병에 대한 질문에 "세계적인 흐름에 먼저 대응해야 한다는 게 경영철학"이라며 합병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성장 정체에 빠진 KT를 구하기 위해 KTF와 합병해 세계적인 추세인 유무선 통합시장과 컨버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또 최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으로 KT 시내전화 시장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전화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차피 올 거라면 과감하게 부딪치겠다"며 "딜레마에 빠져 머뭇거리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조직개편에 따른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 중요한 자리인 CTO를 맡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KT를 위해 필요하다면 외부인사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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