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의 대다수가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인의 대다수가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을 지지하지만 정부가 이를 위해 너무 많은 예산을 집행해서 예산부족 현상이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지난 9~12일까지 1007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민 가운데 71%가 차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14%는 오바마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2월에 WSJ와 NBC가 오바마 차기 행정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3%가 지지하고 13%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으며 이는 이번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많은 미국인들이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오바마 취임 후 미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할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오바마가 최근 발표한 8500억달러를 2년에 걸쳐 집행한다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43%의 응답자가 '좋은 생각'이라고 호응한 반면 27%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미국인 중 절반이상인 57%는 경기침체가 앞으로 3년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으나 응답자의 17%는 경기침체가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더욱 비관적인 답변을 내놨다.
단지 4%만이 앞으로 6개월안에 경기침체현상이 끝날 것이라고 답했으며 20%는 내년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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