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기업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소외자를 위한 저축 상품인 '서민섬김통장'에 이어 '서민섬김대출'을 내 놓으며 본격적인 서민 대출에 나섰다.
이 상품은 서민의 부담을 크게 줄인 상품인 데다 혜택이 적지 않아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민섬김대출'은 적립된 예금과 예금액에 비례한 신용금액을 더해 대출해주는 적금 대출 상품으로 대출 한도는 계약금액 범위의 1.5배이며 주거래 고객은 2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출 뒤 적금을 납입하면 납입액 만큼을 대출금리에 반영해 매월 대출금리가 자동 인하되도록 설계돼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였다는 점이다.
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상환이 가능하고, 개인신용평가 기준을 낮춰 대출 대상을 확대했다. 따라서 생활비나 급한 돈이 필요한 소액 예금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앞으로도 이용자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가입 대상은 '서민섬김통장'에 가입해 계약 기간의 3분의 1이상을 지연없이 납입한 고객으로 한정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이익보다는 서민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이라 큰 부담없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