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불황속 아동한복은 호황

2009-01-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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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기간 대비 30% 증가

   
 
 
불황 탓에 설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아동한복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동 한복 관련 상품이 일평균 3000건씩 판매돼 지난해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복 판매의 80% 정도가 아동 제품일 정도다.

아동 한복은 아이들의 성장속도 때문에 주로 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몰 등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선보이자 직접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G마켓의 대표상품인 ‘컬리수 캐릭터 한복’(1만 8000원)의 경우 일 평균 300건씩 판매되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자수로 디자인 돼 반응이 좋은 편. 

이런 반응 속에서 G마켓은 30일까지 ‘2009 우리아이 설빔 콘테스트’ 이벤트를 선보인다.

아동 한복 구매 후 착용한 사진을 프리미엄 상품평에 등록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조회수, 추천수, MD 내부 심사를 통해 응모 심사가 이뤄지고 결과는 30일 해당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상 1명에게는 ‘헬로키티 편수책상’이, 포토제닉상 1명에게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솔거나라 전31권’, 상품평상 10명에게는 ‘G마켓 만원 선물권’을 증정한다.

박지은 G마켓 유아동패션팀 과장은 “지난해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아동한복과 관련 소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어 불황 속에서도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경기가 어려워도 아이들 용품만은 아끼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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