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힐러리 "스마트 외교 펼칠 것"

2009-01-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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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힐러리 클린턴 미 차기 국무장관이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스마트 파워 외교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차기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미 차기 행정부는 외교를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파워' 외교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가 새로운 정책기조로 제시한 '스마트 파워' 외교는 군사력과 경제제재 등을 강조하는 '하드 파워'와 정치·외교·문화적 접근 등의 '소프트 파워'를 접목시킨 것이다. 

힐러리는 이날 "외교를 비롯한 경제, 군사, 정치, 법률, 문화 등 모든 수단의 조합을 구사하는 스마트 파워에는 외교가  대외정책의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정책에 대해 "경직된 이데올로기가 아닌 원칙과 실용주의의 결합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사실과 증거에 뿌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미국민과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력에 의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힐러리는 "현재 북한과 진행해 온 협상 기록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핵확산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6자회담이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것에 오바마 당선자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러리는 "차기 행정부는 한국과 호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우방들과 중요한 경제, 안보 파트너로써의 관계를 유지,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는 최근 가자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결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중동의 평화문제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진정한 안보와 주변국과의 긍정적이면서 정상적인 관계는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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