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예방진단시스템이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GIS 예방진단시스템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주는 ‘IR52 장영실상(賞)’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치는 GIS의 부분 방전이나 차단부 상태, 절연가스 압력, 피뢰기 누설 전류 등 운전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는 것으로, 변전소 등에 사용되는 극초고압 차단기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GIS는 평상시 전력을 공급, 제어하는 전류 개폐 조절 역할을 함은 물론 단락사고 등 이상 발생 시 안전하게 전류를 차단하는 전기 분야의 복합 기계장치로 전력 계통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당제품에 적용된 ‘부분 방전 진단 알고리즘’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면서 “‘차단부 접점 마모도 진단 기술’도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12월 현재까지 ‘장거리 고속 수중익 쌍동여객선’, ‘자가 고장진단 기능을 보유한 파이프라인 자동용접시스템’ 등 총 22종의 제품으로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최재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허종성 현대중공업 상무(기계전기연구소)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