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 증자를 위한 회사채 3000억 원을 또 다시 발행한다.
하나금융은 16일 하나은행 증자를 위해 만기 2년, 발행금리 연 6.6%의 회사채 3000억 원을 23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일과 11일에도 각각 5000억, 1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기평은 신용경색과 경기둔화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부문의 연체율 상승, 신용위험 증가,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의 저하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나금융의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 총 자산의 92.5%, 순이익의 93.2%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기평은 또 태산엘씨디(LCD)와의 통화옵션 거래관련 손실부담은 현재로 감내가가능해 보이지만 향후 계약 건별 만기시점의 환율 수준 등에 따라 최종 손실부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 부분 역시 위험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사채발행으로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약 1.3%p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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