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기획>조석래 효성 회장, 올 매출 6조원 달성 전망

2008-1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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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중공업, 화학, 산업자재 등 핵심사업부문의 경쟁력강화와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호조로 매출 6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시현하며, 3분기부터 불어닥친 세계적경기침체속에서도 실속 우선주의, 돌다리도 두드리는 사업풍토 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유훈을 그대로 실현한 한 해였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5조417억원, 영업이익 2809억원을 기록했다.

중공업, 화학, 산업자재 등 핵심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작년과 비교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제를 기록했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글로벌시장 개척 등 수주기반이 강화됐고,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등 제품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국에 최신설비를 갖춘 남통변압기 공장을 준공, 이를통해 중국내 3대 메이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발판도 마련했다.

화학부문은 폴리프로필렌(PP)의 고수익 특화품 판매가 늘어났고, 무균 페트병충전시스템인 아셉틱 사업을 확대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글로벌 생산기지의 효율화와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섬유부문의 경우 스판덱스 수급상황 부진에 따른 판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니, ‘크레오라’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면서 프리미엄가격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세데니어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증대를 가져왔다.

효성은 또 최근 터키와 베트남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연산 9만2000t 규모로 확대, 스판덱스 세계 1위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특히 효성은 세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등 2000년 이후 현재까지 굳건히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 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왕성한 대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그룹의 실질적인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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