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홍 회장, 지주사 전환…그룹 위상 확립

2008-12-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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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후 지난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한 LS그룹의 지난 5년동안은 그룹으로서의 기틀을 잡아온 시간이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이 LS를 주목할만큼 적극적인 글로벌시장 개척에 나섬으로써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LS그룹 구자홍 회장은 시간관리가 철저한 경영인으로 유명하며, 최고경영자(CEO) 시절에는 이메일과 전화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정도의 ‘디지털 CEO’로 알려졌다.

특히 구 회장은 국제금융, 해외투자 등 해외분야에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지난 1973년 반도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10년 이상 해외근무를한 후 싱가포르 지사장을 거쳐, LG전자 상무에서 회장까지 지냈고, LG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이후부터는 LS전선 회장,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자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아들은 세 명이다. 구자홍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산전 부회장, 구자명 LS-니꼬 동제련 부회장이 그들이다.

고 구인회 회장의 마지막 동생인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LS전선 전무까지 합치면 총 7명의 오너일가들이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LS그룹은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될 당시만 해도 매출은 7조3500억원, 순이익은 1300억원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LS그룹의 매출은 15조원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성장했고, 순이익도 68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올들어 LS그룹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공략들을 펼쳤다.

LS전선은 지난 6월 북미 최대 전선회사이자 세계 1위 권선 제조업체인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를 인수함으로써 세계 3위의 전선업체로 발돋움했고, 지난달에는 세계적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니꼬 동제련이 휘닉스엠앤엠의 주식 63.61%를 인수, 충북 단양에서 본격적인 자원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산업기계, 전자부품 전문업체인 LS엠트론이 자동차용 전장부품 회사인 대성전기공업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LS산전도 최근 전력선통신 업체인 플레넷을 인수하기 위한 M&A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김원일 LS산전  상무는 “이번 M&A는 창사이래 처음이며 LS산전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관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LS산전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업체가 있다면 M&A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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