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획> LS그룹

2008-11-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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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협력회사를 성장의 동반자로 보고 협력사들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3000여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력회를 구성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인터넷 구매 시스템’과 ‘전자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 협력사들과의 거래에서 공정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또 LS-니꼬는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열에너지를 같은 공단 내 기업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경영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S전선, 최고 경영층과 협력사 소통 이끌어=LS전선의 경우 안양, 구미, 인동, 군포 등 주요 사업장별로 협력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협력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에서는 애로사항이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최고 경영층에 이를 피드백하고 정보교류를 통해 제품의 품질향상과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는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거래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상의 잡음을 없애고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발주에서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납품 대금의 빠른 결제를 위해 기존의 ‘어음결제’ 방식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자결제시스템’으로 바꿨다. 이는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대금과 결제일을 제휴 은행에 송부하면 은행에서 이를 승인해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협력사들의 유동성 지원을 도와주고 있다.

2004년에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협력회사 발대식’을 가졌으며, 협력회사와 품질, 기술, 경영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호 윈윈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전선업계로는 처음으로 품질인증제인 '큐파트너'(Q-Partner)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우수 협력회사를 선발해 시상하고 부품의 납품이나 가격 결정시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다. 또 우수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는 해외연수 및 사내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품질시스템 인증 비용과 거래 대금 현금 결재, R&D 지원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LS전선은 2006년부터 휴면특허 이전을 통한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술거래소의 온라인 휴먼특허 거래시스템에 160여건의 미활용 특허를 등록해 필리아텔레콤, 일창프리시젼, 뉴디스 등의 중소기업에 이전(특허 통상실시권 허용)함으로써 이들 기업은 이 특허를 활용해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LCD모듈 및 광학필름 전문업체인 뉴디스는 LS전선의 LCD편광막 관련 특허 18건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나섰으며 특히, 선급금 없이 경상기술료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LS-니꼬, 공단 내 기업들과 친환경 경영=국내 유일의 동제련 업체인LS-Nikko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에너지절감과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톤, 그 중 약58만톤은 공장 내 열(증기)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 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82만톤은 열(증기)로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을 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최근까지 약 200여억 원을 투자해 남는 열(증기)을 사용 가능한 증기로 생산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완료했으며, 이들 기업들에게 열(증기)을 공급하기 위해 약 7Km에 달하는 증기공급관(Pipe Line)도 완료했다.

최근 공급을 시작한 에쓰오일의 경우 LS-니꼬 동제련으로부터 공급받게 될 열(증기)의 규모는 연간 50만톤으로, 하루에 약 58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중질유탈황  분해시설 등의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열(증기)을 저가에 공급받게 됨으로써 양사는 연간 250억원 내외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고유가 시대에 기업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블루오션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급부상하는 분야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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